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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따라 행복한 발걸음… 花사한 봄 만끽 [의정부 한마음 걷기대회]
지역사회 의정부시

벚꽃길따라 행복한 발걸음… 花사한 봄 만끽 [의정부 한마음 걷기대회]

의정부시 시승격 60주념 기념, 코로나 완전일상회복 알려 .....김동근시장 " 명품 걷기도시 만들터 "

시민들이 징소리와 함께 출발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등이 앞장서 걷고 있다. 김동일기자

 

벚꽃이 만개한 의정부 중랑천 동막교 광장에서 열린 2023년 한마음 건강걷기대회에 역대 최대인 7천여명이 몰렸다.

 

이번 걷기대회는 의정부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로부터 완전한 일상회복을 알려 의미를 더했다.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일보가 주관 2023년 의정부시 한마음 건강걷기대회는 지난 2019년 4월 벚꽃 엔딩에 맞춰 연 뒤 코로나로 사실상 중단됐다가 지난해 10월 재개된 데 이어 두 번째다.

 

1일 오전 8시께부터 대회무대가 있는 동막교 인라인 스케이트 광장에 시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초미세먼지의 심술에 마스크를 쓴 사람이 많았지만 24도까지 올라간 초여름날씨에 반팔차림도 눈에 띄었다.

 

의정부시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시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송명호 의정부시 체육회장이 개회를 선언했다.

 

의정부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이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민철, 오영환, 최영희 국회의원, 최정희 시의회의장, 송명호 체육회장 등에게 희망메시지를 전달했다.

 

오전 10시 50분 체육지도사를 따라 가볍게 몸을 푼 시민들은 징소리와 함께 출발했다.

 

김 시장과 세 명의 국회의원, 도시의원들이 앞장섰다. 걷기행렬은 중랑천 산책로를 따라 멀리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지면서 장관을 이뤘다. 

 

벚꽃 터널을 이룬 한주 5차 아파트 앞서 호원동 건영아파트까지 제방길도 사람물결을 이뤘다.

 

가지를 늘어뜨린 탐스러운 벚꽃, 부드러운 바람을 실은 천변의 연초록 버들 잎, 봄 옷을 막 갈아입기 시작한 수락산 등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였고 맑은 물소리는 시민들의 마음까지 상쾌하게 했다.

 

손녀의 손을 꼭 쥔 할머니, 유모차를 미는 젊은 부부, 주말을 맞아 모처럼 여유를 찾은 외국인 근로자,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 노인정에서 단체로 참가한 어르신, 학부모까지 함께한 초등학교 축구부 등 남여노소가 한데 어우러졌다.

 

꽃구경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 사이 2.1km 반환점. 기온이 점차오르면서 외투를 벗어 손에 들거나 땀을 훔치는 사람이 많이 눈에 띄었다.

 

걷기를 마친 시민들이 벚꽃그늘아래 앉아 경품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김동일기자 

 

푸짐한 경품도 인기를 끌었다. 행운만 있으면 김치냉장고 의류건조기, 인덕션 등 가전제품에 건강검진권, 자전거, 쌀에 기념품까지 덤으로 받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환점에서 경품 추첨권을 손에 쥔 참가자들은 출발점으로 돌아와 기념품을 받은 뒤 길게는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렸다. 벚꽃나무 그늘아래 앉아 휴식을 하거나 공연관람, 각종 행사부스에서 체험을 즐겼다.

 

4천400개를 마련한 참가 기념품이 동나면서 2천500여 개의 양말로 대체해야 했다.낮 12시 50분시작한 2부 경품추첨은 2시를 넘겨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데다 의정부시 자율방범대연합회 회원 60여 명이 곳곳에 배치돼 통제와 안내를 하면서 큰 안전사고는 없었다.

 

추 병원 등에서 구급차 4대와 의정부시 보건소에서 응급구조사 2명이 지원배치됐다.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시고 무사히 치르게된 데 감사드린다. 미흡한 점은 보완해 내년에 더 좋은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인터뷰 김동근 의정부시장 “중랑천 벚꽃길 명품 걷기길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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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대회는 유례없이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A. 감사드린다. 앞으로 걷기를 활성화하고 보다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걷기 좋은 도시는 대중교통, 생태환경, 안전한 환경 등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다. 그런 의미에서 호원동 중랑천 벚꽃길도 명품 걷기길로 만들어 나가겠다.

 

Q. 부용천, 중랑천 산책로는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걷기코스다.

A. 부용천, 중랑천 산책로는 의정부 둘레길인 소풍길과 연계돼 있다. 중심하천인 부용, 중랑천과 백석천, 민락천 산책로 등을 통하면 걸어서 의정부 구석구석을 찾을 수 있다.하천 산책로 역시 걷고 싶은 길 명소로 가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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